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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자니아 서은수 선교사 조카 김예경 양의 긴급기도 요청
        • eyJjdCI6ImxCXC9GazhzTit2WUFwa2o3eTJvclE3WnFySDhBa3BHTXh0eTN1OGZLVmtNPSIsIml2IjoiZGYyZDVhODE0NTRkNjJjN2ZhMjYwNDdlMDYwNzM4NzIiLCJzIjoiOTBmMDc2YjZmN2I2OWE0YSJ9| 등록일 : 2019.01.30 |조회수 : 130 |추천 : 0
        • 선교사님 안녕하세요.

          새벽 2시경에 일어나 주일 설교를 준비하던 중 새벽 2시 30분 쯤에 선교사님 메일을 읽게 되었습니다.

          한 동안 정신을 못 차리겠더군요.

          당연히 예경이 기억하고 있지요. 꼭 한 번 만나보고 싶을 정도로 마음 깊이 기특하게 생각하고 있고요.

          만난 적도 없는데, 예경이 소식에 자꾸 눈물이 나서 어쩔 줄을 모르겠습니다.

          "주님 우리 예경이 어떡하지요? 우리 서선교사님 어떡하지요?" 라는 말 말고는 드릴 말씀이 없어요.

          예경이 당하고 있는 상황에 대하여, 아무리 제 마음은 찢어져도 또한 사람들 중에 누가 잘했건 못했건, 분명한 것은,

          예경이 병이 시작 될 때부터,  아니 그 전부터 하늘 아버지와 주님은 이미 알고 계셨을 것인데......도대체 왜 그렇게 까지 되게 하셨을까........하는 생각 뿐입니다.

           

          하여간 선교사님,

          제 적은 믿음의 분량에는 지나칠 정도로 무리를 해서라도 상황을 좀 크게 보고 싶습니다. 

          예경이가 입고 있는 육체라는 옷을 하나님이 잘 고쳐주셔서 다시 입고 더 살게끔 낫게 하시든,

          아니면 그 옷 버리시고

          베드로로 하여금 이 인간 세상을 오간데 없이 잊게 만들었던,

          그 변화산 위의 주님의 옷으로 새 옷 입히셔서 당신 품에 끌어 안으시던

          우리에게는 어떤 상실도 없다는 사실을 저는 믿겠습니다. 

           

          가장 염려스러운 상황이 주어지더라도,

          중국에 가 있는 바람에 4년을 지냈다가 만났다면,

          중국 대신에 천국 먼저가 있는 예경이를 좀 더 길게 간격을 두었다가 만나게 된다고 해도

          저도 선교사님도 손해 볼 것 없습니다.

           

          먼저는 예경이와 선교사님 그리고 주변의 선교사님들과 제 자신이

          이런 믿음의 마음을

          이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한 순간도, 그리고 한 조각도 잃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 상황에서,

          그러니까 예경이의 숨이 경각에 달리는 어려운 상황을 대가로 지불하고 우리 모두에게 주어지고 있는 이 값비싼 상황에서,

          코 앞에 진치고 있던 모래알 같이 많은 모압과 암몬과 마온 연합군의 침공 사실 보다

          여호와 하나님을 더 우선적인 현실로 찾아내어 체감하고는

          적들을 향해 진군할 때에

          창과 칼을 든 군인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찬양하는 성가대를 앞세웠던,

          여호사밧의 왕의 경이로운 경험을 우리의 경험으로 갖고 싶습니다.

           

          어떤 것이든지 하나님에게 문제가 아니면 우리에게도 문제가 아닙니다. 오직 선하신 하늘 아버지의 뜻이 실행 되고 있을 뿐이지요.

          어떤 것이든지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면 . 우리의 계산 착오가 있을 지언정, 진짜 손해는 없습니다.

          캄보디아에 있어도 중국에 있어도 태국에 있어도 대한민국 강릉에 있어도, 마지막으로 천국에 있게 되어도,

          우리에게는 장소의 차이가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 아버지의 손 안에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변화산 위의 영화로운 옷인지 육체의 옷인지에만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예경이가 입고 있는 육체라는 옷 문제는 온전히 사랑과 자비가 풍성하신 우리 하늘 아버지의 뜻에 맡겨 드리십시다.

           

          그리고 우리 선교사님에게 일어난 일과 같은 것을 주님께서 제게도 일어나게 하시는 때가 되면,

          그래서 제가 당황해 하고 경황 없어 하게 되는 때가 되면

          이번에는 선교사님께서 이런 내용의 편지를 꼭 저에게 보내주셔야만 합니다.

           

          예경이와 선교사님 위해, 예경이가 겪는 심신의 고통을 마음으로 생각하면서 기도 드리겠습니다.

           

          P.S. 아침에 아내와 의논하여 조금이나마 예경이 치료비를 조달하는 일에 동참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희 수준에서 하는 것이 무슨 실질적인 도움이 되겠습니까만.

          마음을 담는 그릇으로 사용하고 싶습니다.

          선교사님의 구좌를 가르쳐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Original Message-----
          From: "서은영"<
          eunyoung691009@naver.com>
          To: "태승철"<
          01gospeltv@naver.com>;
          Cc:
          Sent: 2019-01-27 (일) 02:23:49
          Subject: 캄보디아 서은영 선교사입니다.
           

          매일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있는 캄보디아 선교사입니다.
          4년 전에 중국으로 유학가는 딸아이가 십자가 복음방송 듣는 방법을 문의한 적이 있었지요.
          목사님의 설교로 인하여 제 삶 가운데 얼마나 많은 은혜가 있었는지 나누고 싶은 마음이 많았지만 망설이고 주저하면서 언젠가는 용기내어 메일을 보낼 기회가 있으려니 생각하며 지내오고 있었습니다.
          매일 주님이 가장 우선이고 오직 그 분이 내 삶의 전부인 풍요롭고 천국 같은 삶을 살고 있습니다. 부족하게 느끼는 것도 얻고 싶은 것도 없는 삶에 주님은 늘 더한 기쁨과 만족으로 채워주셨지요.
          ?
          늘 주님이면 충분합니다. 내 삶의 모든 이유와 목적입니다.
          오늘 하루도 온전히 주님으로 인하여 행복합니다.
          저를 통하여 하나님 영광 드러내시옵소서 이런 기도와 함께 매일을 선물처럼 누리던 제게 주님께서 결코 쉽지 않은 문제를 던지셨습니다.
          ?
          캄보디아 헤브론 병원에서 시작되는 호스피스 병동 책임 선교사로 청빙되고 그 일을 준비하는 과정에 중국에서 4학년 재학 중이던 딸 예경이가 감기가 심하다는 연락을 해 왔습니다.
          마침 호스피스 연수가 3월로 미뤄진터라 당장 캄보디아로 들어오라고 했고 캄보디아에 도착한 이틀동안은 엄마를 본 안도감 때문인지 컨디션이 다시 회복되어보였지요.
          주일날 지방으로 사역을 가야해서 일찍 나왔는데 집에 돌아오니 예경이가 고열로 교회도 가지 못하고 있더군요.
          그냥 감기려니 생각해서 해열제와 기침약을 먹이고 목요일까지 방치(?) 를 하다가 너무 심상치가 않아서 헤브론병원에 갔더니 폐가 거의 남아있지 않다는 날벼락같은 이야기를 듣게 되었어요. 도무지 제 정신일 수 없는 상황에 예경이는 꿋꿋히 버티고 있었던 거지요. 산소 호흡기를 끼고 앰블런스로 캄보디아에서 가장 큰 병원 응급실로 옮겼습니다. 그 날이 1월 17 일이네요. 그 때부터 목사님 설교도 듣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이틀이나 삼일이 고비일꺼라는 말이 무색하게 잘 회복되어가는 듯 보였지만 밤새 가래를 뱉어내야 하고 그 때마다 고통스러워 하는 딸의 병상을 지키면서 제가 드리는 기도는 주님의 뜻과 생각을 알아듣는 마음을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제게 맡긴 하나님의 딸을 저의 둔함과 어리석음으로 잘 섬기지 못하는 자가 되지 않게 해 달라는 간절한 기도와 찬양으로 5일을 제대로 잠도 자지 못하고  먹지도 못하면서 간호를 했습니다. 예경이는 하나님이 주치의라고 승리할 것이라고 말하고 찬양을 불러달라고 하고 기도도 부탁하기도 했지요.
          ?
          한국 의사가 방문하여 치료가 잘 진행되는 것 같다는 소견을 받고 안심했는데 월요일 급격히 폐의 산소포화도가 줄어들면서 기관지삭관을 하지 않으면 목숨이 경각에 달렸다는 날벼락 같은 소리를 듣게 됩니다.
          그 병원을 도저히 신뢰할 수 없게된 저는 기관지삭관을 하고 싶지 않았지만 헤브론병원에서 달려오신 원장님과 내과 의사 선생님의 권유를 따라 동의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긴박하게 돌아가는 응급 상황 속에서 저는 주님을 찾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
          병원 계단에 걸터앉아 '평안을 너에게 주노라' 라는 찬양을 불렀습니다. 예경이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오신 선교사님들이 계시던지 말던지 그 찬양을 몇 번이고 부르고 선교사님들께 같이 부르자고 아니 불러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주 날개 밑 내가 편안히 쉬네 라는 찬양도 불렀지요.
          제 눈에서는 눈물이 멈추지 않았지만 마음은 온전히 주님께 향해 있었습니다.
          ?
          이런 일을 허락하신 주님께 집중하고 싶었습니다.
          제 안에 주님이 '네 믿음을 보이라' 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자식의 문제 앞에서 제가 고백하고 가르쳤던 주님이 실제 내 삶에 그대로 보여지는지 점검하시는 것 처럼 느껴졌습니다.
          ?
          저는 그 때 주님께 고백드렸습니다.
          주님 생명은 주께 있습니다.
          비록 제가 고통스러울지라도 제가 원하는 대로 해 주시지 않을찌라도 주님은 선하시고 옳으십니다
          제 뜻대로가 아닌 아버지의 뜻대로 하소서.
          주님을 변함없이 사랑합니다 라고 .
          ?
          기관지 삭관을 하고 그 곳에 한시도 둘 수 없어서 앰블런스로 캄보디아 태국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그 곳에서도 치료 불가 생존 확률 20% 라는 진단과 함께 앰블런스비행기로 태국 이송이 결정되었지요.
          모든 선교사님이 함께 울고 예경이 살려달라고 기도하는데 저는 주님 어떤 계획이 있으신지요? 제가 어찌 할까요? 라고 기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
          앰블런스비행기로 이송하는 것조차도 극히 위험해서 태국 병원에서 에크모라는 기계를 가지고 와서 그것을 시술하고 옮겨야하는데 동의를 하느냐고 묻길래 그러겠다고 했더니 그 경비가 4천 만원 이라는 거였습니다. 앰블런스 비행기 천팔백만원, 하루 태국 병원 치료비 천만원,  태국에서 치료 받을 때 매일 드는 돈 약  천만원 안팎...
          ?
          도저히 가늠이 되지 않는 돈으로 생명을 거래하는 듯 느껴졌습니다. 기꺼이 건축비를 빌려주신 선교사님의 돈과 캄보디아 선교사님들이 하룻밤 사이 모금한 돈과 저희가 가지고 있던 돈으로 앰블런스 비행기와 초기 치료비를 지불하고 태국으로 22일 저녁 옮겨왔습니다.
          ?
          태국에서 지불할 비용은 손에 없는데도 그냥 걸어가보자 온전히 주님만 바라보자는 담대함 밖에 없었습니다.
          목사님이 그러셨지요.
           돈은 무료쿠폰이라고...엄청난 숫자의 돈이 되니 아예 현실감마저도 상실해버렸습니다.
          ?
          네 믿음을 보이라는 그 말씀만 제 안에 살아있는 듯 했습니다.
          지금 방콕 평원에 도착한지 오일이 지나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 계시는 선교사님들이 기도하시고 모금하셔서 후원금을 보내주시고 교회들도 병원비 지원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
          예경이는 에크모 기계에 의지해 폐렴균을 죽이고 폐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중환자실에 있습니다.
          ?
          너무 장황하고 두서없는 글 용서하세요.
          숙소에 들어와서 잠을 청하는데 잠이 오지 않아 목사님께 제 신앙고백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자식을 드리는 시험은 가장 고난이도 테스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참 많이 하게 됩니다.
          그리고 제게 어쩌면 호스피스 책임 선교사 자격증 시험인지도 모르겠네요.
          너무나 아프고 고통스럽지만 이 시간을 통과하지 못하면 제가 호스피스라는 사역을 감당하지 못하곘기에 허락하신 시험으로 받고 감사드려요.
          문득 문득 그런 생각이 듭니다.
          '주님 난이도가 너무 센데요? 저를 너무 과대평가 하시는 것 아닌지요?'
           
          이 일 후에 전 주 앞에 정금같이 설 것입니다.
          제가 원하는 뜻이 아닌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고 아버시가 영광 받으시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소망합니다.
           그래서 제 마음을 오랜시간 제 생각과 가치관을 바꾸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신 목사님과 나누고 싶었습니다.
          ?
          더 자세히 쓰지 못하고 잘 다듬어지지 못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죄송하고 감사드려요. 곧 다시 목사님 설교 애청자가 되겠습니다.


          후원계좌: KEB하나은행 920-982396-379
                    메콩개발기구 지역선교부


          1월 29일자 기독신문 기사

          http://www.kidok.com/news/articleView.html?idxno=113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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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재경 2019.03.23 17:17 삭제 수정 답변글 신고
          • 김예경 양은 하나님의 은혜로 한국에 들어와서 치료를 할 수 있었고 지금은 거의 회복이 되었다고 합니다. 기도와 후원을 아끼지 않으신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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