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장마가 멈춘 이른새벽 동쪽창으로 스며드는 아침햇살은 너무도 눈부시다,

자세히 날씨사정을 보고싶어 창밖으로 쭉 목을 내미니 빛의 근원인 태양이 붉게 타오르고 있다,

어쩌면 내 인생의 마직막의 수련회가 될런지도 모른다는 상념으로 간단한 준비물을 챙겨 오늘 하루만큼이라도

이런저런 잡 생각은 다 떨쳐버리고 오직 그곳에서 펼쳐질 생수의 강 현장만을 바라보기로 하였다,

어느해와 마찬가지로 양평수양관으로 향하는 발걸음과 생각은  설레이면서 고동쳤다,

가는 길목의 양편으로 길게 펼쳐진 강과 숲과 경관의 아름다움의 자연의 몰입속에서 하나님의 창조의 위대함을 다시한번

실감으로 체득되어지는 찰나적 순간들은 나를 무아의 황홀경에 빠지게 만들었다,